[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인터넷 쇼핑업체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세일 행사 매출이 지난해 추수감사절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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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인용 21~22일 이틀간 진행된 프라임데이 행사 매출이 11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행사 첫날 56억달러, 둘째날 54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 대목인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매출액 109억달러를 넘어선 결과였다.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이후 첫 월요일에 이뤄지는 대규모 온라인 세일 행사다.
테일러 쉬레이너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 이사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온라인 쇼핑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경제활동이 재개됐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온라인을 통한 쇼핑을 즐겼다는 의미이다.
아마존이 유료 프라임 회원을 상대로 진행하는 프라임데이 행사는 7월에 열려왔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0월에 열렸고 올해는 6월로 앞당겨졌다. 행사 시점이 빨라지며 경제활동 정상화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행사가 열리게 됐다.
아마존에 맞서 월마트, 타깃, 베스트바이, 콜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번 주 일제히 세일 행사에 들어간 만큼 미 온라인 유통가의 치열한 판매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어도비 측은 프라임데이 기간 연간 매출 10억달러 이상인 유통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연간매출 1000만달러 미만 업체는 21%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프라임데이는 6월 소매 판매액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온라인 유통업계는 물론 경제계 전반의 이목을 끌어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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