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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지현우 “‘빛나는 순간’서 고두심과 멜로, 3주 고민… 사랑 느끼는 건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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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영화 ‘빛나는 순간’에 출연한 지현우(사진 왼쪽)가 고두심과의 멜로를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빛나는 순간’의 주역 지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선보였다.

‘빛나는 순간’은 다큐멘터리 PD 경훈(지현우 분)이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분)을 주인공으로 찍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속 피어난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다.

지현우는 영화 속 고두심과의 관계에 대해 “처음에는 좋은 관계로 시작하다 사랑을 하게 된다. 나이 차가 좀 있지만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다 보니까 서로의 순간에 빠져들게 되고 그렇게 사랑을 나누게 된다”고 말했다.

‘빛나는 순간’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캐릭터의 마음이 이해되고 공감이 되는데 관객분들도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33세 차이의 로맨스에 3주간 고민도 했다고. 그는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관객분들이 이걸 사랑으로 느낄지 고민했다”며 “하지만 해녀분들도 여성이지 않냐. 엄마, 할머니라는 틀을 씌우는 게 아닐까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로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 사랑을 느꼈을 때의 감정은 나이가 적든 많든 누구나 똑같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지현우가 ‘빛나는 순간’을 선택한 이유에는 고두심이 있었다.

지현우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고 털어놓으며 “20대는 연기를 그냥 했다면 서른이 넘어가니까 이게 맞는 건가, 내가 좀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관객분들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고 신뢰를 얻고 계신 선생님의 비결이 궁금했다. 그런 걸 옆에서 지켜보고 싶었다”고 상대역은 고두심에 대한 진심을 나타냈다.

한편 영화 ‘빛나는 순간’은 ‘바다에서 숨 오래 참기’로 기네스북에 오른 제주 해녀 진옥을 취재하기 위해 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사랑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오는 30일 개봉.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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