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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부진한 이영하에게 믿음 드러낸 사령탑 "기다려주는 게 맞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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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이영하(왼쪽)가 지난 2019년 9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두자 김태형 감독이 뺨을 꼬집으며 격려하고있다.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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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기다려주는 게 맞는 것 같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를 앞두고 이영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그러냈다. 전날 선발 등판한 이영하는 4.1이닝 5안타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가 최소 5이닝까지 끌고 가줘야하지만, 이영하는 그러지 못했다. 경기 초반 팀 동료들이 대량 득점으로 지원사격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제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101개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53개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를 앞서고 있으니까 아웃카운트를 잡으려고 서두르더라. 조급해보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된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령탑은 이영하의 선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좋아질 거라 본다. 이영하가 계속 그 자리에서 책임감을 갖고 해야할 거다”며 계속 4선발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영하는 선발 경험이 많은 투수다. 2019 시즌 첫 선발로 전환한 뒤,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 경험도 쌓았다. 때문에 코칭스태프는 이영하의 부진이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라고 판단한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경험이 풍부한 만큼 마운드 위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제 본인이 멘탈적인 부분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정규시즌 이영하는 7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9.82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기다려줘야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믿음을 보냈다.

한편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로 타순을 꾸렸고, 선발투수는 최원준이 나선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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