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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VNL 3승 12패…. 한달 남은 도쿄 올림픽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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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21일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제공한 영상에서 VNL을 마친 소감을 전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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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전초전인 VNL에서 ‘3승 1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낸 한국여자배구가 올림픽 한 달을 앞두고 커다란 숙제를 떠안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1일 네덜란드전(2-3패)을 끝으로 5주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참가국 16개국 가운데 15위(3승 12패)에 그쳤다. 도쿄 올림픽 출전을 앞둔 대표팀은 2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귀국 후 경남 하동군에서 1주일 동안 동일 집단격리 훈련을 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진천 선수촌에 입소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주포 김연경(상하이)의 마지막 출전 대회가 될 도쿄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지만 VNL을 통해 받아 든 숙제가 만만치 않다. 한국은 태국 세르비아 캐나다를 물리쳤지만, 도쿄올림픽 같은 조에 편성된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에 모두 패했다. 주장 김연경은 대한배구협회가 제공한 영상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이 부족했고 결과로 드러났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올림픽 개막까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이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우승하면서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주축공격수 이재영, 주전 세터 이다영 자매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 대표팀 자격이 박탈돼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재영 대신 이소영(인삼공사)이, 이다영 대신 김다인(현대건설) 염혜선(인삼공사) 안혜진(GS칼텍스)이 번갈아 세터를 맡는 등 대회 내내 어수선했다. 여기에 강소휘(GS칼텍스) 김수지 김희진(이상 기업은행) 김해란(흥국생명) 등 올림픽 예선 멤버도 부상 등의 이유로 줄줄이 빠졌다.

문제는 한달 남은 올림픽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은 일본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는데 브라질은 VNL에서 2위(13승 2패), 일본은 3위(12승 3패), 도미니카공화국은 6위(9승 6패)로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세르비아도 한국에 패하긴 했지만 최종 성적 13위(4승 11패)로 한국보다 잘했다. 특히 일본은 코가 사리나(6위ㆍ225점), 이시카와 마유(9위ㆍ202점), 쿠고로 아이(10위ㆍ198점) 등 삼총사가 고루 활약하며 득점 랭킹 상위권에 포진했다.

올림픽에선 A조 상위 4개팀이 B조(중국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터키) 1~4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로 8강전을 치르는데, B조는 A조보다 강팀으로 편성돼 있어 한국이 8강에 진출하더라도 누구와 만나든 고전이 예상된다. 중국은 이번 VNL에서 5위에 그쳤지만 여전히 세계 최강 전력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대회 우승(14승 1패)을, 터키는 4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8위, 이탈리아는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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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박정아. VN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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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회 중반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자리를 변경한 박정아(도로공사)의 공격력(공격 18위)이 살아난 점과 중앙에서 양효진(블로킹 15위)의 위력이 여전한 점은 긍정적이다. 또 정지윤 이다현 등 신인들도 좋은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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