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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빌리 길모어(2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길모어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방역 수칙에 따라 길모어는 이제 10일간 자가격리를 갖는다. 따라서 그는 23일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D조 3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길모어는 첼시 성골 유스로 발군의 빌드업 능력을 자랑하며 1군까지 올라왔다. 1군에서도 길모어는 어린 나이임에도 노련한 패스와 공격 전개로 찬사를 받았다. 첼시 차세대 중원 핵심으로 불리며 관심을 독차지하는 중이다.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그동안 길모어는 스코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활약했다. A매치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입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유로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2차전 잉글랜드전에서 성인 대표팀으로 첫 선발로 나와 중원에 힘을 더했다. 후방 빌드업뿐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길모어는 경기 후 공식 Star Of The Match(SOTM)에도 선정됐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친 점, 강호 잉글랜드와 비기며 승점을 얻은 부분에서 길모어에 뜻깊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환상적인 밤이다. 우리는 잉글랜드를 내내 괴롭혔다. 그것으로도 만족한다. 조국을 위해 뛰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스코틀랜드는 3차전에서도 길모어 활약을 기대했다. 승점 1점으로 D조 최하위에 처진 스코틀랜드는 크로아티아를 잡으면 최소 3위까지는 오를 수 있다. 이는 토너먼트 진출 희망이 존재한다는 말과 같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던 스코틀랜드 입장에선 둘도 없는 기회다.
그러나 길모어가 빠지며 중원 공백이 생기게 됐다. 존 맥긴, 스튜어트 암스트롱 등 대체 자원이 있지만 2차전 길모어가 보인 경기력을 생각한다면 스코틀랜드 입장에선 공백이 뼈아프다. 또한 팀 내부에서 코로나19 양성자가 나왔기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다. 스코틀랜드에 여러 방면으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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