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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마침내 몬토요 입에서 나온 한마디 "류현진, 날카로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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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웠다."

찰리 몬토요(55)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의 입에서 마침내 그 말이 나왔다.

몬토요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7-4로 이긴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몬토요는 "날카로웠다. 제구가 잘됐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지난 몇 차례 등판에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날카롭지는 않았지만"이라는 전제를 달았던 그다. 이날은 달랐다.

매일경제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사진(美 볼티모어)= 고홍석 통신원


그는 이어 "제구는 그의 성공의 열쇠다. 모든 투수들의 열쇠이기도 하다. 그가 모든 구종을 제구하기 시작하면 치기 어렵다. 계속 타자의 균형을 뺏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는 굉장히 좋은 타선"이라며 류현진을 호평했다.

류현진은 이날 자신의 투구를 자평하면서 체인지업이 날카롭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신 다른 구종에 의존하며 7회까지 버텼다.

몬토요는 류현진의 이같은 적응 능력이 "놀랍지가 않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는 좋은 투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리그 최고 투수중 한 명이다. 오늘 성공의 열쇠는 체인지업을 제외한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졌다는 것"이라며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늘 우리는 7점을 냈지만, 수비와 투수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류현진의 투구, 블래디의 1루 수비, 그리고 에스피날의 3루 수비 덕분"이라며 세 선수를 꼽았다. 특히 수비에 대해서는 "많은 실점을 막았다고 생각한다. 수비들이 자기 역할을 해준 덕분에 류현진도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볼티모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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