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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게인TV]”신은 널 사랑하셔”…‘마인’ 예수정, 무릎 꿇고 이현욱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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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예수정이 이현욱 앞에 무릎 꿇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 (극본/백미경, 연출/이나정, 오승열, 김형준) 14회에서는 한지용(이현욱 분)을 설득하려는 엠마 수녀(예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희수(이보영 분)는 엠마 수녀에게 한지용의 비밀과 곽현동의 위치를 알려주며 “수녀님이 선택하세요. 한지용에게 알려 그의 죄를 덮든지, 한지용을 설득해 죄를 인정하고 자수하게 하든지”라며 “수녀님께 이 칼자루 맡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엠마 수녀는 한지용을 찾아 무릎 꿇은 후 “지용아,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했어”라고 더 이상 악행을 저지르지 않도록 설득했다. 하지만 한지용은 “날 무너뜨릴 서희수를 멈춰달라”며 “그럴 생각이 아니라면 당장 여기서 나가세요”라고 말했다.

엠마 수녀는 “주님께선 널 사랑하셔, 너무나 사랑하셔. 그거 잊어버리면 안 돼”라고 오열했다. 하지만 “그럼 신한테 전하세요, 날 버리라고”라는 차가운 한지용의 말에 좌절해 “주님”이라고 중얼거렸다.

한지용이 죽은 후 엠마 수녀는 서희수 앞에서 한지용의 결핍과 이상 행동에 대해 알게 된 날을 회상했다. 친모 김미자의 산소에 꽃을 내려두는 한지용에게 엠마 수녀는 “늘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아들이 있어서 너희 엄만 좋겠다”라고 웃었지만 한지용은 “제가 저희 엄마를 사랑해서 지금까지 여기에 온 줄 아세요?”라며 “혹시 잊혀질까 봐요, 엄마가 제게 한 짓이”라고 말했던 것.

그는 발목 흉터를 보여주며 “보이세요? 제가 아홉 살 때 엄마가 화가 나서 유리를 깨서 저한테 던졌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날 학대한 엄마가 내 유일한 혈육이라 이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집에 아무도 없었다”며 “날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었어도 난 달라졌을 텐데”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엠마 수녀는 “아직 안 늦었어, 네 엄마 대신 내가 네 얘기 다 들어줄게”라고 그를 위로했지만 한지용은 “이미 늦었어요, 저 아무도 모르게 나쁜 짓 되게 많이 하고 살아요”라고 말했다.

“누구나 나쁜 짓 해”라는 엠마 수녀의 말에 한지용은 “그 수준이 아닌데, 사람도 죽여봤는데”라며 웃었다. “농담하는 거지?”라며 믿지 못하는 엠마 수녀에게 한지용은 “당연히 농담이죠, 그치만 곧 죽일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엠마 수녀가 “지용아, 엄마한테 학대 받고 사랑 받지 못한 사람들이 다 나쁜 사람 되는 거 아니야”라며 “나쁜 짓 합리화 하지 마, 용서 받지 못해”라고 단호히 말했지만 한지용은 “누가 날 용서하고 말고 해요? 나한테 그럴 자격 있는 사람 없다”며 “신이라고 하지 마세요, 난 안 믿으니까”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야기를 마치며 “그 후론 늘 그 아이 곁에 있었어요, 혹시 나빠질까 봐 불안해 하면서”라고 말하는 엠마 수녀에게 서희수는 “한지용을 불쌍하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고 엠마 수녀는 “그럼요, 그 영혼이 가여워서 마음이 힘들어요. 걜 막지 못한 내 죄를 죽는 날까지 회개하면서 살아가야 할 거예요”라고 답했다.

한편, “한지용이 죽었을 때 서희수가 계단 위에 있었다”는 엠마 수녀의 진술과는 달리 한지용과 함께 쓰러졌던 건 서희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카덴차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백 형사(최영준 분)는 이제 모두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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