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지난 17일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을 찾기 위해 내부에 진입했던 구조대원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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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실종된 김동식(53·소방경) 구조대장의 순직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의 순직 소식을 듣고 “다른 소방대원들의 안전부터 먼저 챙기며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인 구조대장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기다렸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대장은 지난 17일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위해 동료 4명과 함께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 김 대장과 소방관들이 진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이 다시 거세졌고, “대피하라”는 긴급 탈출 지시가 떨어졌지만 김 대장은 동료들을 모두 내보낸 뒤 홀로 화마에 갇혔다. 결국 실종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10시49분 시신으로 돌아왔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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