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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루 도루 후 견제사, 수베로 감독이 덕아웃 뒤로 간 이유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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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말 한화 수베로 감독이 경기력에 불만을 갖고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21.06.17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강조하는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실수가 나와도 늘 박수를 보낸다. 선수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준 만큼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독려하는 스타일이다.

지난 17일 대전 롯데전은 그동안 수베로 감독의 모습이 아니었다. 0-1로 뒤진 3회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노수광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나갔다. 그러나 도루 후 2루에서 견제사를 당하면서 허무하게 물러났다.

롯데 투수 최영환의 2루 견제를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빠르게 베이스 커버하며 태그 아웃시켰다. 비디오 판독 요청도 없을 만큼 완벽한 아웃 타이밍. 그 순간 수베로 감독은 잠시 덕아웃 뒤로 나가며 아쉬워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18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수베로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견제사 결과보다는 과정이 아쉬웠다. 덕아웃에선 그 타이밍에 견제가 들어올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알고도 당한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다"고 노수광의 실수를 지적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견제구가 들어오기 전 공에 노수광이 3루 스타트를 아주 잘 끊었다. 그대로 달렸으면 3루 도루도 가능했을 것이다"며 "그렇게 좋은 스타트를 하고 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견제구가 온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과감하게 시도해서 아웃 당하는 건 나무라지 않지만 경기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부분은 짚고 넘어갔다. 실수를 했다고 해서 문책성 교체는 없었다. 이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월 2루타를 친 노수광은 18일 SSG전도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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