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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군 홈런 펑펑 쳐도 "콜업 NO"...로하스는 28억짜리 스페어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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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출처]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OSEN=이선호 기자] 한신 타이거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2군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1군 승격은 요원하다.

로하스는 지난 17일 웨스턴리그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7호 투런포를 가동했다. 3회 2사 1루에서 오릭스 야마자키 소이치로의 걷어올려 백스크린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홈런이 역방향 바람을 뚫고 터트렸다. 최근의 기세를 엿볼 수 있는 한 방이었다. 로하스는 최근 2군리그 3경기 연속 홈런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때려내는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로하스는 "서서히 일본의 투수들에게 익숙해지고 있다. 직구를 못치면 변화구도 대응할 수 없다. 지금은 잘 대응이 되기 시작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상승세에 올라있어 1군 승격 가능성도 예상되지만 1군의 엔트리 상황이 녹록치 않다. 현재 1군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들이 모두 잘하고 있다. 제프리 마르테, 제리 샌즈 등 외인타자들이 제몫을 하고 있어 자리가 없다.

신인타자 사토 데루아키가 중심타선에서 활약하고 있고, 외인투수들도 있어 외인 타자 3명을 가동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은 "지금 당장 불러 올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로하스가 상승세에 있지만, 외인 엔트리 벽에 가로 막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결국은 1군에서 자리가 빌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연봉 250만 달러(약 28억 2000만 원)를 받는 KBO리그 MVP 출신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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