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내려가는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갤런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원정 23연패에 빠졌다.
1900년 이후 현대 메이저리그의 원정 경기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이다.
애리조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3-10으로 졌다.
애리조나는 지난 4월 26일 매디슨 범가너의 7이닝 노히트 호투를 앞세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한 것을 끝으로, 약 두 달 동안 홈을 떠나서는 승리한 적이 없다.
애리조나는 마이애미 말린스, 뉴욕 메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콜로라도 로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원정 스윕을 당했다.
23연패로 애리조나는 1943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964년 뉴욕 메츠가 기록한 원정 22연패를 넘어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잭 갤런이 선발 등판했지만, 2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했다. 애리조나는 6회까지 안타 한 개에 그쳤는데, 그마저도 갤런이 쳤다.
AP통신은 "약 두 달 전에 출발한 폭주하는 절망의 기차를 막을 수 없었다"고 묘사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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