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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멘탈 한단계 성장했다" 윌리엄스, 19살 국대 루키 극찬한 이유는?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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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박준형 기자]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을 마치고KIA 윌리엄스 감독이 승리투수 된 이의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1.06.16 / soul1014@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멘탈이 한단계 성장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국가대표로 뽑힌 이의리(19)의 멘탈에 높은 평가를 했다. 흥분되는 사건이 있는데도 오히려 더 잘 던졌다는 것이다.

이의리는 지난 16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10탈삼진 호투를 펼치고 시즌 3승을 따냈다.

이날 오전 도쿄올림픽 최종 멤버 24명 안에 이름을 당당히 넣었다. 생일에 국가대표로 뽑혔고, 탈삼진쇼를 하며 승리까지 챙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SSG와 광주경기에 앞서 "굉장히 좋은 생일 보냈다. 승리도 챙겼고,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좋은 내용의 투구를 했다. 초반부터 직구의 제구 좋았다. 변화구도 굉장히 잘 들어갔다"고 칭찬했다.

이어 "승리도 중요하고 좋았지만, 인상적인 대목은 멘탈에서 한단계 성장한 점이다. 인간의 본성이 아주 좋은 일이 있으면 안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치곤 한다. 그러나 이의리는 그러지 않았다. 굉장히 좋은 투구를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기분에 휩싸이지 않고 침착하게 자신의 투구를 했다는 것이다. 이의리는 그 이유에 대해 "국가대표로 잘 뽑혔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그래서 더 잘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이런 투지와 멘탈을 크게 칭찬한 것이다.

이의리는 개막과 함께 4월에는 2점대 ERA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투구를 했지만 5월 부진했다. 5월 ERA는 7.56에 이르렀다. 그러다 다시 6월 2점대 ERA를 가록하며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5월은 스트라이크를 잘 못던지고 존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구위는 그대로였다. 4월 만큼 커맨드가 좋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커맨드만 보여주면 좋은 피칭을 보여준다. 6월 스트라이크존을 찾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호조 배경을 설명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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