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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골프토픽] 웨스트우드 ‘재혼’…"아내 캐디와 메이저 무관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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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리 웨스트우드(오른쪽)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준우승 직후 캐디로 나선 아내 헬렌 스토리와 키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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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여자 친구인 헬렌 스토리와 재혼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에 열린 121번째 US오픈 기자회견에서 "아무래도 남편과 아내가 됐으니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함께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고 공개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면서 "요즘에는 클럽 선택에 대해서도 조언하는 등 참견하는 부분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웨스트우드가 바로 유러피언투어 25승,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 등 프로 통산 44승을 수확한 선수다. 1999년 로리어 콜타트라는 여성과 결혼해 자녀 두 명을 낳았으나 2015년 이혼했다. 같은 해 피트니스 강사인 스토리를 만나 교제하다가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했다. 스토리가 웨스트우드의 캐디를 맡은 것은 2018년부터다. ‘아내 겸 캐디’로 나서는 것은 올해 US오픈이 처음이다.


웨스트우드는 2010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지만 메이저 우승이 없다. 2010년 마스터스와 디오픈에서 준우승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올해 US오픈이 열리는 토리파인스골프장은 2008년 웨스트우드가 3위에 올랐던 곳이다. 올해 US오픈이 메이저 87번째 출격이다. ‘올해 US오픈이 신혼여행인 셈이냐’는 물음에 "아마 아내는 내가 골프 클럽을 가져가지 않을 곳을 따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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