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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식

650일만에 4볼넷 난조, “볼넷보다 홈런이 낫다”던 류현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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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21.06.1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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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에도 볼넷 4개를 내주며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서 볼넷을 좀처럼 내주지 않는 투수로 유명하다. LA 다저스 시절부터 팔색조 변화구의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즐겼고, “초등학교 때부터 볼넷보다 홈런을 맞는 게 더 낫다고 배웠다”는 그의 인터뷰는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결국 이는 토론토와의 4년 8000만달러 대형계약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의 모습은 낯설었다. 사실 지난 5일 휴스턴전에서도 3볼넷을 내주며 제구 난조의 조짐이 보였는데 이날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1회부터 볼넷이 나왔다. 2사 1루서 4번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만나 폭투로 득점권이 만들어졌고, 직구, 체인지업, 커터, 체인지업, 싱커 등 구종을 다양하게 섞었지만 9구째 체인지업이 볼이 되며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지오 우르쉘라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1회 투구수가 24개에 도달한 뒤였다.

2회 모습은 더욱 낯설었다. 선두 게리 산체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뒤 후속 미겔 안두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 크리스 기튼스를 초구 중견수 뜬공, 브렛 가드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리드오프 DJ 르메이휴에게 다시 볼 4개를 연달아 던지는 난조를 보였다. 2회만에 벌써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 타이에 도달한 그였다.

3회에도 볼넷은 계속됐다. 선두 글레이버 토레스를 초구에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스탠튼을 또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것. 류현진이 한 경기 볼넷 4개를 헌납한 건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9년 9월 5일 콜로라도전(4⅓이닝 3실점) 이후 무려 650일만이었다. 다시 말해 토론토 에이스가 된 후로는 처음 겪는 일이었다.

4회부터 뒤늦게 영점을 잡은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5-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 난조에 시즌 6승이 불발됐다.

류현진의 급격히 늘어난 볼넷에 현지 언론도 우려를 표했다. 류현진의 볼넷 개수는 첫 9경기서 9이닝당 1.62개였지만, 최근 4경기서 3.97개로 증가한 상황. MLB.com의 토론토 담당기자 키건 매티슨은 “류현진답지 않게 볼넷 4개를 허용했다. 그는 개막 후 첫 9경기서 볼넷을 6개밖에 내주지 않았던 선수였다”라고 걱정했다.

류현진 역시 최근 제구 난조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화상인터뷰를 통해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난 제구력을 갖고 싸워야하는 투수다”라며 “최근 몇 경기 동안 어려움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똑같이 준비하되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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