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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롯데 추격 차단한 강재민,13G 18⅔이닝 연속 무실점…도쿄행 자격 증명 [오!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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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무사 2루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한화 강재민이 역투하고 있다. 21.06.15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발표 하루를 앞두고 강재민(24·한화)이 리그 최고 불펜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뽐냈다. 동점 위기에서 롯데의 추격을 차단하며 13경기 1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강재민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3-2로 쫓긴 7회초 무사 2루 상황에 등판했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부담스런 상황에서 딱 100구를 던진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구원했다.

첫 타자 민병헌과 승부가 관건.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지만 3~4구 연속 파울 커트에 이어 5~6구 연속 볼을 골라낸 민병헌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강재민은 7구째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이어 대타로 나온 좌타자 나승엽과 김재유를 연이어 범타 처리했다. 나승엽도 8구까지 가는 승부로 끈질기게 물고늘어졌지만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재유도 8구까지 갔으나 1루 땅볼로 아웃돼 강재민의 벽을 넘지 못했다. 3타자 연속 7구 이상 승부하며 23개의 공을 던졌지만 강재민은 무너지지 않았다.

적잖은 투구수였지만 8회초에도 올라온 강재민은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에게 시프트 반대 방향으로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 희생번트로 다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전준우를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로 체크 스윙을 이끌어내 삼진 처리한 뒤 정훈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강재민이 7~8회 롯데의 추격 흐름을 잠재우면서 한화는 3-2로 승리, 탈꼴찌에 성공했다.

2이닝 동안 39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시즌 5번째 2이닝 멀티 이닝에 성공하며 7홀드째를 따낸 강재민은 지난달 6일 대전 삼성전부터 최근 13경기 1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0.58에서 0.55로 낮췄다.

16일 오전 11시 발표되는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승선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강재민은 도쿄행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 경기 후 강재민은 "올림픽에 가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결과는 이미 나와 있을 것이다. 그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다"며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올림픽이) 야구 인생의 다가 아니다. (발탁 여부에) 신경 쓰지 않고 팀에서 계속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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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무사 2루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한화 강재민이 롯데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뒤 미소 짓고 있다. 21.06.15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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