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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명단분석] '올대 데뷔전' 이강인, 번뜩임 보다는 융합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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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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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제주] 김대식 기자 = 드디어 이강인이 올림픽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다. 주목할 포인트는 융합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U-24 대표팀과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첫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가나와의 2번째 경기를 앞두고 축구 팬들의 시선은 한 선수에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이강인이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이강인이 몸을 풀기 위해 등장했을 때도 약 2600여 명의 관중은 모두 이강인을 바라봤다. 벤치에서 계속 몸을 풀기에 출전할 것처럼 보였으나 이강인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의 2차전 출장을 예고했고,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2019년 9월 국가대표로서 데뷔전을 선보였지만 이번 경기가 올림픽 대표로서는 첫 출장이다. 도쿄 올림픽에서 김학범호의 첫 경기가 5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앞으로의 일정을 고려한다면 합류 시기가 절대로 빨랐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는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을 발표를 앞두고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가나와의 2연전에서 28명 선수들의 모든 점을 살펴볼 것이라며 제로 베이스에서부터 최종 명단을 선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아무래도 과거부터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 조금은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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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원점에서 모든 선수들을 검토하더라도 이제와서 새로운 팀을 꾸리는 건 불가능하기에 선수들 간의 호흡은 당연히 평가요소로 고려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강인은 스루패스나 탈압박 같은 본인의 강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강인도 올림픽 대표팀에 본인이 녹아들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소집 후에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준비했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정우영은 "(이)강인이는 패스를 잘 뿌려주는 선수다. 그런 점에서 기대하지만 늘 하는 말이 '그냥 서서 있지 말고 뛰라'고 한다. 강인이가 잡으면 뛰어야 한다. 정확히 볼이 온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나마 이강인에게 다행인 건 선발 명단에 익숙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강인과 함께 공격진에 나서는 오세훈, 조영욱, 정우영은 모두 이강인과 어릴 적부터 호흡을 맞춰본 사이다. 특히 조영욱, 오세훈은 U-20 월드컵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밖에서부터 호흡을 고민해왔다면 이제는 그걸 경기장에서 선보여야 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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