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스포츠 환경 위해 기각"
조승연(오른쪽 둘째) KBL 재정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15일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재정위는 2013년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강동희 전 감독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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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연맹 KBL이 강동희(55) 전 원주 동부(현 DB) 감독의 제명을 유지했다.
KBL은 1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제명 관련 건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KBL은 “강 전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해 국위선양에 기여한 점, 징계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하고, 유망 유소년 선수 장학 사업과 더불어 부정방지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선수들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하나, 현 시점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본 안건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강 전 감독과 전·현직 감독, 농구인들이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이날 재정위가 개최됐다. 1990년대 기아 명가드였던 강동희는 2011년 동부 감독 시절 브로커에게 3700만원을 받고 승부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고, 그해 KBL에서 제명됐다.
강 전 감독은 2016년부터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윤리교육 강사로 나서 속죄했다. 50회 강단에 올라 프로농구·축구·야구·배구·골프 등 61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강동희 장학회’를 설립해 매월 농구유망주들을 지원했다. 그러나 KBL은 원칙에 따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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