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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본입찰...새 주인 찾아도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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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개 매각 위한 본입찰

하림·쌍방울 등 10여곳 의향서

2000억대 채무·경쟁력도 위축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엉간 이스타항공이 최종 인수자 선정을 위한 본입찰에 돌입했다.

하지만 실제 새 주인을 찾더라도 기단과 직원 등 항공 경쟁력이 위축돼 여전히 험난한 파고를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이스타항공과 법원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이스타항공 본입찰을 실시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7월 제주항공이 인수를 포기한 이후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종합건설사 성정이 매각 공고전 예비후보로 나선 가운데 하림그룹과 쌍방울 컨소시엄, 사모펀드(PEF) 등 10여곳이 인수의향서(LOI)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수 후보자는 오는 21일께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트래블버블 제도에 따른 국제선 운항 재개 움직임으로 이스타항공의 매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의 열악한 재무상태와 항공경쟁력을 감안하면 인수 이후 통합과정이 정상화를 위해 더 중요한 단계가 될 전망이다.

이미 완전자본잠식 상황에 빠진 이스타항공이 갚아야할 체무는 공익채권인 체불임금과 퇴직금 700억원을 포함해 2000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게다가 항공운항증명(AOC) 재취득에도 100억원 상당의 비용이 들 전망이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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