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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SG 신재영은 아직 살아있다! 최고 139㎞, 체인지업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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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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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SSG와 계약을 맺고 극적인 기회를 얻은 사이드암 신재영(32)이 첫 퓨처스리그(2군)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아직 컨디션을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는 있지만,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신재영은 13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LG 2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SSG에서의 첫 등판을 마쳤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신재영은 포심과 체인지업, 그리고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골고루 던지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포심패스트볼은 최고 139㎞가 나왔고, 평균은 130㎞대 중·후반이었다. 체인지업 최고 구속은 128㎞, 슬라이더는 126㎞였다. 프로가 아닌, 독립리그에서 몸을 만들어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예상보다는 더 잘 나온 수치였다. 2군이라고 하지만 독립리그보다는 훨씬 수준이 높은 무대인데, 신재영은 베테랑답게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퓨처스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가운데 민경삼 SSG 대표이사와 류선규 단장까지 직접 강화로 가 경기를 챙겼다. 기본적으로 포심 제구가 나쁘지 않았다. 우타자 몸쪽으로 꽂히는 공들이 많았고, 체인지업은 합격점을 받았다. 아직 일관성에 있어 조금 더 발전할 필요가 있으나 1~2경기 더 등판하면 원래 감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SG 퓨처스팀 관계자 또한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제구가 좋았고 몰리는 공 없이 직구의 코너워크가 잘됐다”면서 “체인지업은 움직임과 제구가 좋았고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뺏었다”고 총평했다. 주무기였던 슬라이더 쪽에서 조금 더 컨디션이 올라오면 선발로 나서도 손색이 없다는 기대감이다.

2012년 NC의 지명을 받은 뒤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신재영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6년 15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 후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프로 1군 통산 109경기에서 30승23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으로 방출됐으나 야구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독립리그에서 몸을 만들었고,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몰린 SSG와 계약을 맺었다.

박종훈, 아티 르위키, 문승원이 차례로 이탈한 SSG는 다음 주에도 오원석과 윌머 폰트를 제외하면 대체 선발이 들어가야 한다. 조영우 정수민이 대기하는 가운데 김정빈 조병현 정동윤 등도 최근 2군에서 뚜렷한 구속 증강을 이뤄내며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신재영이 가세하면 활용할 수 있는 인원 자체가 많아진다. 이건욱도 2주 정도 쉬면 다시 투구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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