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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다영은 그리스·이재영은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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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학교 폭력 논란으로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당한 전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25)이 그리스 리그 입단 소식이 전해졌다.

이데일리

이다영 인스타그램


터키 스포츠에이전시 CAAN은 11일 에이전시 홈페이지에 “이다영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이다영은 그리스 1부 리그에서 뛰는 첫 한국인 선수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 측은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대한배구협회 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ITC를 발급해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해외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선 배구협회의 국제이적동의서(ITC)가 필요하다.

하지만 협회 규정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게는 ITC를 발급하지 않는다.

지난 2월 이다영과 이재영 자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에 흥국생명과 배구협회는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폭로 내용에 맞는 부분이 있고 잘못을 반성하고는 있지만 실제 있지 않은 내용까지 포함되면서 자신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엔 학폭 피해를 폭로한 A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을 삭제한 상태다.

배구 팬들은 이다영의 그리스 이적설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는 배구 하기 어려우는 해외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학폭 문제가 다 해결 안 된 거 아닌가?”, “쌍둥이들이 고소한다고 그러지 않았었나”, “이미 다 짜고친 거 아니냐”, “이재영은 그대로 복귀하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의 선수등록마감일은 오는 30일까지다. 만약 흥국생명이 이다영의 이름을 등록한다면 그리스 리그 이적은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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