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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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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눈명' 2PM부터 애프터스쿨-나인뮤지스까지..K팝 원조 아이돌들의 반가운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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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천윤혜기자]어제 11일 밤 11시 30분.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문명특급 ‘컴눈명’콘서트가 SBS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컴눈명'은 '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명곡'의 줄임말로, 다시 듣고 싶은 과거의 명곡을 소환해 무대를 꾸미는 콘셉트의 문명특급 내의 장기 프로젝트다.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4월부터 준비한 끝에 2PM, 애프터스쿨, 나인뮤지스, 샤이니 그리고 오마이걸를 한 데 모아 콘서트를 여는데 성공했다. 진행은 MC 재재, 샤이니 키, 세븐틴 승관, 오마이걸 승희가 맡았다.

리허설 준비 장면을 시작으로 오마이 걸스가 본격적인 오프닝 무대를 마치자, 하얀 정장을 입고 등장한 ‘나인뮤지스’가 ‘돌스(Dolls)’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문현아는 “무대 올라오기 전에 눈물이 나더라. 육아를 하다가 왔는데 삶이 달라지는 느낌이 이상해서…”라며 들뜬 감정을 전했다.

샤이니가 ‘뷰(View)’에 이어진 스페셜 무대는 재재의 무대였다. 먼저 재재가 가인의 Carnival을 선보였는데, 뮤지컬을 방불케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백댄서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과연 무대 체질임을 증명해냈다. 바로 이어 콘서트를 위해 급조된 신생 그룹 ‘도재나(도연, 재재, 예나)가 등장해 VIXX의 ‘사슬’을 불렀다. 장도연, 재재, 예나는 3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한 티가 날 확연하게 날 정도로 흔들림 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장도연은 공연 뒤 TMI라며 “사실 재재가 사슬을 하자고 했을 때 술을 마시고 있어서…. 서문탁의 사슬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그리고 이어진 애프터스쿨의 무대. 애프터스쿨 멤버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두 달간 고군분투했다던 재재의 노력에 보답을 하듯 5인 완전체로 돌아온 애프터스쿨은 유일하게 ‘뱅(Bang)’과 ‘디바(Diva)’ 두 곡을 불렀다. 애프터스쿨은 오랜만의 공연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완벽한 전성기 시절을 그대로 재현한 칼군무를 선보였다. 무대 공연이 끝나자 무대로 달려가 애프터스쿨을 반기는 4명의 MC는 레전드를 맞이하는 팬의 모습이었고, 가희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줄줄이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다. 특히 코디, 분장, 매니징을 해줬던 예전의 사람들이 모두 동창회를 하듯 다 모여 공연을 준비했다는 말에 모두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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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엔딩은 짐승돌이라 불렸던 여섯 남자 2PM의 차지였다. 블랙과 블루, 화이트로 색을 맞춘 2pm은 ‘우리집’으로 5년 만의 무대를 가득 채웠다.

한창때보다 훨씬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6명의 남자들은 무대만큼은 한창때의 그것과 비교해 조금도 손색이 없었다.

공연을 보며 따라 부르고 율동을 따라 하느라 진행자도 관객으로 왔던 모두가 땀범벅이 되어 즐긴 90분간의 컴눈명 콘서트는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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