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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프리뷰] 이강인-이승우-백승호, 학범슨 앞에서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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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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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유럽파 출신 선수들은 도쿄행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만 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제주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U-24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펼쳐질 마지막 일정이다. 김학범 감독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가나전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경기 환경을 어렵게 만들어 놓고, 선수들이 이 과정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를 볼 것이라 중요하다"며 이번 평가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된 28명의 선수들도 김학범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최대한으로 보여줘야 도쿄행으로 향하는 최종 18인의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2선이다.

이강인(발렌시아)을 필두로 이승우(포르티모넨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울산현대), 엄원상(광주FC), 조영욱(FC서울), 정승원(대구FC)까지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관점에 따라서 백승호(전북현대)도 2선 자원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지금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송민규(포항스틸러스), 이동경(울산)도 경쟁자원이다. 와일드카드와 골키퍼를 제외하면 올림픽에 현실적으로 데려갈 수 있는 2선은 많아야 5명 정도다. 현재 후보군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선수들이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수 없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이번 평가전에서 이강인, 이승우, 백승호에게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강인은 김학범 감독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가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가 중요하다. 이강인이라고 해도 동료들의 호흡이 어긋나게 된다면 누구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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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와 백승호는 경기력으로서 증명해야 된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1군 무대에서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으며, 백승호도 아직 전북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 김학범 감독은 두 선수를 뽑은 배경에 대해 "최종 모의고사 성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선수는 가나전에서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도쿄행을 장담할 수 없다.

김학범호를 상대할 가나 U-24 대표팀은 직전에 펼쳐진 일본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0-6, 0-4로 대패한 전적이 있다. 2023년 아프리카 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명단을 꾸렸기에 객관적 전력도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제대로 된 평가전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김학범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했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환경을 만들고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하는 것인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 (일본의) 득점이 많았다는 건 아무런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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