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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확진자 나온 스페인, 유로2020 1차전 사흘 앞두고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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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백신 맞는 스페인 대표팀의 마르코스 요렌테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상이 걸린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첫 경기를 사흘 앞두고 백신 접종을 하는 '강수'를 던졌다.

12일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스페인축구협회(REEF)와 정부 결정에 따라 백신 주사를 맞았다.

REEF는 최근 대표선수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이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아, 백신 후유증이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지만 REEF는 선수 건강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도 경기 당일 선수 컨디션에 악영향을 줄까 염려하면서도 접종에 대해서는 찬성했다고 DP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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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카 스페인 감독
[EPA=연합뉴스]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는 "정부 결정 덕에 우리가 (일반 국민들보다 빨리) 백신 접종을 하게 된 것은 특권이자 행운"이라며 반겼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주장인 세르히오 부스케츠(FC바르셀로나)가, 9일에는 수비수 디에고 요렌테(리즈)가 연달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

다만, 요렌테는 이후 4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와 동료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팀 훈련에 재합류했다.

엔리케 감독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공격수 호드리고 모레노(리즈),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등 6명의 선수를 추가로 소집했다. 이들은 별도의 '버블'에서 훈련하고 있다.

스페인은 독일과 함께 유로 최다 3회 우승국이다. 이번 대회에서 2012년 이후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과 스웨덴의 1차전은 15일 오전 4시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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