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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수진 “女중사 사망, 이갑숙 양성평등센터장 문책해야”

조선일보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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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수진 “女중사 사망, 이갑숙 양성평등센터장 문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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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 의원은 11일 공군 여군 이모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 공군 양성평등센터가 ‘지침 미숙지’로 국방부 보고를 한 달 넘게 지연시킨 데 대해 “제일 중요한 자리에 있었던 이갑숙 센터장을 문책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 중사 사망에 대해 “매뉴얼도 있었고 훈령도 다 있었고, 양성평등센터장도 있었다. 그런데 전혀 작동이 안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국방부 보고 지연 이유에 대해 “제가 지침을 미숙지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라고 했다.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사흘 뒤인 지난 3월 5일 관련 사실을 인지했던 이 센터장은 4월 6일에야 국방부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센터의 보고가 지연되는 동안 이 중사에 대한 온갖 2차 가해가 이뤄졌다. 이 중사는 결국 지난달 21일 극단 선택을 했다. 이수진 의원은 이와 관련, “지침이 몇 개나 된다고 그걸 숙지를 못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너무 답답하셨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마치 무슨 밥 하시는 분이 쌀 숙지를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거랑 똑같다. 진짜 말도 안 된다”며 “나중에 형사 사건으로 비화가 되면 ‘몰랐다’고 하시려고 답변을 준비하고 계시는 건지 도저히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간다”고 했다. 이 의원은 판사 출신이기도 하다.

이갑숙 공군 양성평등센터장이 지난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이갑숙 공군 양성평등센터장이 지난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이 의원은 ‘이 분을 문책해야 하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당연히 받아야 되지 않겠느냐”며 “제일 중요한 자리에 계셨다. 피해자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피해자를 보호하는 조치, 가해자하고 분리하고 보고하고, 그래서 가해자가 형사 처벌을 즉시 받도록 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센터장에 대해 “그 역할을 한 달 동안 방기를 하고 있었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 센터장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캠프에 있었고 ‘정치권 낙하산 인사'라는 야당 지적에 대해선 “민주당 당적은 없었다고 한다”며 “2017년 대선 캠프가 아니고 그 전(2012년) 캠프에서 자발적인 시민 캠프에 있었다는 정도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성평등센터에 들어와서 그런 자리에 있었던 이상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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