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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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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주세요" '슛돌이' 이강인이 '은사' 유상철에게 남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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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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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이강인이 '은사' 유상철 전 감독의 부고에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유상철 감독은 7일 오후 7시 3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최근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눈을 감았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당신과 함께한 그날의 함성과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K리그 역시 "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남겼다. 이외에도 각 구단들을 비롯해 손흥민, 기성용 등 축구 스타들도 유 전 감독의 죽음을 애도했다.

유 전 감독과 함께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인생을 시작한 이강인도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이강인은 "제 축구 인생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 있어서 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있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인생의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던 거 같습니다.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고 적었다.

이강인은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주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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