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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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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축구협회장,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1개월간 업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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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선수들, 코파아메리카 참가 쪽으로 입장 정리한 듯

연합뉴스

브라질축구협회장,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업무 배제
브라질축구협회는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인격 모독 등 의혹을 받는 호제리우 카보클루 회장을 1개월간 업무에서 배제했다. [브라질축구협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브라질축구협회장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업무 배제됐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전날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인격 모독 등 의혹을 받는 호제리우 카보클루 회장을 1개월간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협회는 카보클루 회장 업무 배제로 코파아메리카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집행부에서 가장 연장자인 안토니우 카를루스 누네스 지 리마 부회장이 회장 대행을 맡는 등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10년 전부터 협회에서 일한 여직원은 지난해 4월께부터 성추행과 인격 모독 행위가 계속됐다고 주장하면서 카보클루 회장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오디오 증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카보클루 회장은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훈련 중인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들
브라질축구협회장 업무 배제로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축구협회]



한편, 카보클루 회장의 업무 배제 이후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8일 벌어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파라과이와 경기 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코파아메리카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치치 대표팀 감독의 거취도 주목된다. 치치 감독은 코파아메리카 개최를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되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파아메리카는 오는 13일부터 7월 10일까지 계속되며 4개 도시에서 경기가 벌어진다.

남미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르며 3∼4위전은 7월 9일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 결승전은 하루 뒤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브라질축구협회는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되 결승전만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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