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조사, 9월 출범 때의 '반토막'
올림픽 강행에 대한 불안감 반영된 듯
올림픽 개최(50%) > 반대(48%)로 역전
개막일까지 한 달 반..."어쩔 수 없다" 확산되는 듯
【도쿄=조은효 특파원】 도쿄올림픽 개막일이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지지율이 출범 이래 사상 최저치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이 7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실시일 4~6일, 1070명 유효 답변)에 따르면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7%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당시 74%였던 지지율이 반토막 난 것이다. 특히, 지난 달 정례 여론조사 때(43%)보다 6%포인트나 하락, 낙폭도 크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7%)에 비해 자민당 지지율(33%)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는 있으나, 이 역시 스가 정권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자민당은 올 가을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수를 잃을까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지율 하락이 지속될 경우, 스가 총리 끌어내리기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올림픽 강행에 대한 불안감 반영된 듯
올림픽 개최(50%) > 반대(48%)로 역전
개막일까지 한 달 반..."어쩔 수 없다" 확산되는 듯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뉴시스 |
【도쿄=조은효 특파원】 도쿄올림픽 개막일이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지지율이 출범 이래 사상 최저치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이 7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실시일 4~6일, 1070명 유효 답변)에 따르면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7%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당시 74%였던 지지율이 반토막 난 것이다. 특히, 지난 달 정례 여론조사 때(43%)보다 6%포인트나 하락, 낙폭도 크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7%)에 비해 자민당 지지율(33%)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는 있으나, 이 역시 스가 정권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자민당은 올 가을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수를 잃을까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지율 하락이 지속될 경우, 스가 총리 끌어내리기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보수지인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요미우리를 필두로, 마이니치신문, 아사히신문, NHK등도 속속 6월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중도, 진보 성향 매체들의 5월 정례 조사 때 스가 내각 지지율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달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전월비 9%포인트 하락한 31%, 같은 달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7%포인트 떨어진 33%였다.
도쿄올림픽 금,은,동메달. 로이터 뉴스1 |
스가 내각 지지율은 그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백신 이슈 등과 맞물려 움직인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내 신규 감염자가 하루 2000명대까지 줄고 있고 백신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올림픽 개최 강행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 기존 여론조사들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온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도쿄올림픽에 대해 '개최하는 게 좋다'가 50%로 '취소해야 한다'(48%)보다 근소하게 앞선 것이다. 취소를 주장하는 응답자는 한 달 전 조사 때(59%)와 비교해 11%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아사히신문 여론 조사에서 43%가 '취소', 40%가 '재연기'를 주장하는 등 83%의 일본 국민이 올여름 개최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난 상황과 대비된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개최 쪽 비율이 높아진 것은 개막일이 임박해지면서, '어쩔 수 없다'는 현실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또 올림픽 후원 언론사 가운데 아사히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림픽 취소론을 내걸고 있는 반면, 요미우리는 개최론에 무게를 싣고 있어, 매체별 성향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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