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1분 만에 부상…그리핀·해리스 만점 활약
밀워키 외곽 난조에 울어…아데토쿤보 34득점 분투
아데토쿤보 뚫는 그리핀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 군단' 간의 플레이오프 대결에서 브루클린 네츠가 첫 승리를 가져갔다.
브루클린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에 115-107로 이겼다.
케빈 듀랜트와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이 포진한 브루클린과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두 차례나 뽑힌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버틴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우승 후보로 첫 손에 꼽히는 팀들이다.
하지만 첫 경기 승부는 다른 선수들의 손끝에서 갈렸다.
부상으로 빠지는 하든 |
브루클린은 하든이 1쿼터 시작 1분도 채 안 돼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물러나는 악재를 맞았다.
'빅3' 중 남은 듀랜트와 어빙은 각각 29득점 10리바운드, 25득점 8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센터 블레이크 그리핀과 슈터 조 해리스가 만점 활약을 펼친 게 브루클린의 승리에 크게 작용했다.
그리핀은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는 등 골밑에서 잘 버텼을 뿐 아니라 3점도 4개나 터뜨렸다. 총 18득점을 해내며 듀랜트와 함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을 꽂은 해리스의 활약도 빛났다.
어빙 |
해리스는 특히 경기 종료 3분 41초 전에는 115-96, 19점 차를 만드는 3점을 넣어 밀워키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이날 총 19점을 올린 해리스는 3점 슛 9개 중 5개를 적중시켰다.
반면, 밀워키의 슈터 크리스 미들턴은 3점 5개를 던져 한 개도 넣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은 26.1%에 그쳤다.
미들턴이 좀처럼 슛 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외곽슛 난조에 빠지는 모습이었다. 밀워키의 3점 성공률은 20%에 불과했다.
아데토쿤보는 34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냈지만, 홀로 승리를 만들어낼 수는 없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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