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토너먼트 3라운드 직후 6타 차 선두 '무효', 캔틀레이와 모리카와 공동선두 도약, 김시우 공동 6위
욘 람이 메모리얼토너먼트 셋째날 18번홀에서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더블린(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의 타이틀방어가 코로나19에 막혔다.
그것도 무려 6타 차 선두에 나선 상황에서다.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 셋째날 8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18언더파 198타)을 접수했다. PGA투어는 "람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매일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고, 3라운드 직후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람은 이날 ‘퍼펙트 플레이’를 펼쳐 아쉬움이 더 컸다. 2라운드 잔여 경기 5개 홀에서 2언더파, 16번홀(파3ㆍ183야드)에서는 특히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까지 터뜨려 기염을 토했다. 3라운드 역시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독주가 이어졌다. 최대 333야드 장타에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 77.78%, 여기에 홀 당 평균 1.57개 ‘짠물퍼팅’까지 곁들였다. 람이 얼굴을 감싸며 낙담한 이유다.
패트릭 캔틀레이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가 공동선두(12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캔틀레이는 이날, 모리카와가 전날 람과 같은 조라는 게 흥미롭다. 두 선수 모두 안심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 스코티 셰플러 공동 3위(9언더파 207타),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챔프’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5위(6언더파 210타)에서 2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거포 맞대결은 매킬로이가 공동 22위(1언더파 215타)로 앞섰다. 디섐보는 1오버파 부진 끝에 공동 29위(이븐파 216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김시우(26)가 공동 6위(5언더파 211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강성훈(34) 공동 29위, 이경훈(30) 67위(8오버파 224타) 순이다. 임성재(23ㆍ이상 CJ대한통운)와 최경주(51ㆍSK텔레콤)는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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