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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굳혔네'...이강인, 감독 변화 상관없이 발렌시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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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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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강인(20, 발렌시아)은 감독이 바뀌었지만 팀을 떠날 생각을 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다. 유스 시스템에서 폭풍 성장해 빠르게 1군에 진입했고 탁월한 잠재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날카롭고 정확한 왼발 능력이 장점이었다. 탈압박, 빌드업 능력 모두 뛰어나 공격 전개 상황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꾸준히 중용받으며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오며 이강인 입지는 달라졌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철저히 외면했다. 유누스 무사, 우로스 라시치, 마누 바예호, 티에리 코레이라 등 다른 어린 선수들은 적극 중용했으나 이강인은 달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24경기에 나왔는데 출전시간은 1,267분에 불과했다. 올 시즌 데뷔한 휴고 길라몬(1,991분)보다 적었다.

선발로 내보내도 교체 1순위로 들여보냈다. 문제는 이강인 활약이 선발진 중 가장 좋고 공격 연결고리 역할이 절실할 때 교체를 단행했다는 점이었다. 이로 인해 현지에서 그라시아 감독 선택에 의문을 표했고 이강인은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강인 이적설이 시즌 내내 나왔다.

이강인을 쓰지 않았던 그라시아 감독은 경질됐다. 대신 헤타페를 성공적으로 이끈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 왔다. 감독이 달라진 상황에서 이강인 마음이 어떻게 달라졌을 지 관심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페인 '골스미디어'는 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보르달라스 감독 선임과 상관없이 발렌시아를 떠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발렌시아는 그동안 이강인 재계약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그러나 다른 유망주들과 달리 이강인은 발렌시아 제안을 거절했다. 보르달라스 감독도 이강인이 이적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여름 나갈 가능성도 존재하며 내년 6월 계약만료가 되는 시점에 자유계약신분(FA)로 떠날 수도 있다. 비야레알,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베티스 등을 비롯해 타리그 팀들도 이강인 상황을 주시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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