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스토츠 감독(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테리 스토츠(64·미국) 감독을 해임했다.
포틀랜드는 5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스토츠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2-2013시즌부터 포틀랜드 지휘봉을 잡은 스토츠 감독은 2013-2014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NBA 30개 구단 가운데 2020-2021시즌 기준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은 포틀랜드가 유일하다.
스토츠 감독은 2020-2021시즌에도 42승 30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갔지만 3위 덴버 너기츠에 2승 4패로 졌다.
포틀랜드가 스토츠 감독과 남은 1년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기로 한 것은 플레이오프 성적이 아쉬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포틀랜드는 최근 5시즌 사이에 네 번이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스토츠 감독이 이끈 8차례 플레이오프에서 1라운드 탈락이 5번이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한 번도 없었고, 2018-2019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까지 올랐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4전 전패를 당했다.
스토츠 감독은 현역 NBA 감독 가운데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레그 포포비치(1996년 취임),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폴스트라, 댈러스 매버릭스의 릭 칼라일(이상 2008년 취임) 감독에 이어 현역 NBA 감독 중 네 번째로 한 팀 지휘봉을 오래 잡은 사령탑이었다.
AP통신은 "LA 레이커스의 제이슨 키드 코치, ESPN 해설가 제프 밴 건디 등이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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