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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이유비 '저작권 침해' 논란 그림 기부 취소…커먼옥션 "각별히 주의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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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유비 인스타그램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유비가 자선 경매에 기부한 그림이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매를 진행한 미술품 경매 플랫폼 커먼옥션 측이 이유비 그림의 출품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이유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며 그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그림은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그린 것으로, 저작권 침해를 지적하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이유비 소속사 와이블룸엔터테인먼트는 2일 "이유비씨는 커먼옥션에서 자선 경매에 대한 제안을 받고 수익금 전액 기부라는 취지와 의미에 공감하여, 그려 놓았던 그림을 기쁜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며 해당 그림을 기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좋아하는 캐릭터를 따라 그리는 것이 저작권 침해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루 뒤인 3일 커먼옥션 측은 "이유비의 그림은 영리 목적이 아닌 개인 소장용 작품이었고, 해당 경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미술품 경매이므로 자선경매의 취지에 중점을 두고, 평소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이유비에게 출품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술적인 가치보다는 셀럽과 팬이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태는 이벤트의 취지에 더욱 집중하다 보니 이러한 일이 발생된 듯하다"라고 했다.

커먼옥션 측은 "저작권 문제까지 고려하지 못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상황을 인지한 만큼 이유비의 그림 출품을 취소하고 앞으로는 저작권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비가 좋은 마음으로 자선 경매에 그림을 출품한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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