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그라이너의 덩크슛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2년 만에 덩크슛이 나왔다.
5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2021 WNBA 정규리그 피닉스 머큐리와 댈러스 윙스의 경기에서 피닉스의 브리트니 그라이너(31·206㎝)가 4쿼터에 골밑에서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렸다.
WNBA에서 덩크슛이 나온 것은 2019년 6월 역시 그라이너가 LA 스파크스와 경기에서 기록한 이후 이번이 약 2년 만이다.
1997년 출범한 WNBA에서 지금까지 덩크슛은 총 23개가 나와 거의 1년에 한 번 정도 나오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그라이너가 혼자 15개를 터뜨려 WNBA의 '덩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정규리그로만 한정하면 그라이너 외에 WNBA에서 덩크슛을 터뜨린 선수가 리사 레슬리, 캔디스 파커까지 3명이 전부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에서도 뛰었던 미셸 스노와 존쿠엘 존스는 WNBA 올스타전에서 덩크슛을 작렬한 바 있다.
WNBA는 미국프로농구(NBA)와 골대 높이가 10피트(약 305㎝)로 같고, 공의 크기만 NBA보다 1인치(2.54㎝) 작은 것을 사용한다.
이날 덩크슛은 스카일라 디긴스 스미스의 패스를 받은 그라이너가 골밑에 수비수가 없는 상태에서 날아올라 원 핸드로 작렬했다.
NBA처럼 수비수와 함께 날아올라 터뜨리는 정도의 덩크슛 장면은 WNBA에서 아직 나오지 않았다.
WKBL에서는 한때 덩크슛을 하면 3점을 주는 로컬룰을 운영하기도 했다.
2006년 여름리그에서 당시 청주 KB 소속 외국인 선수 마리아 스테파노바가 WKBL 최초이자 유일한 덩크슛을 터뜨린 바 있다.
WNBA 올스타전에서 덩크슛을 터뜨렸던 존스가 2017년 1월 WKBL 올스타전에서도 덩크슛을 시도하는 듯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존스는 결국 2017년 7월 WNBA 올스타전에서 덩크슛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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