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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또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핫 100은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BTS 노래가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이어 세 번째다.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와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까지 포함하면 4번의 정상 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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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중음악 최초다. 같은 해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으로는 최초 한국어 노래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한국의 슈퍼스타 7인조인 BTS가 9개월 만에 네 번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며 “2006∼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7개월 2주) 이후 가장 단시간에 세운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 중에서는 1970년 잭슨 파이브 이후 51년 만에 가장 빨리 4번째 1위 곡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지난달 21일 공개된 후 일주일 동안 전 세계적으로 2억8920만 스트리밍, 미국 내에서만 322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빌보드 핫100의 1125번째 1위 곡이자, 역대 54번째 1위 진입곡이다.
BTS는 빅히트 뮤직을 통해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많은 분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버터를 들으면서 에너지 충전하고 힘을 내신다면, 저희에게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다”며 “버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BTS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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