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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1SV 클로저 돌연 이탈…이겨도 시원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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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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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강률(33)이 돌연 부상으로 마운드를 이탈했다.

김강률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4차전 4-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챙길 기회였다.

김강률은 선두타자 강진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사 후 노진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1루 박석민과 싸움을 펼칠 때 문제가 생겼다. 초구 커브를 던진 뒤 오른쪽 허벅지를 붙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벤치에서 트레이닝 코치가 뛰어나와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교체 사인을 줬다. 마운드는 홍건희로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는 "김강률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인데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일단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기에 당장은 뒷문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건희는 일단 급한 불을 꺼줬다.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한고비를 넘겼다. 2사 2루 박준영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빠른 중계 플레이로 2루주자 이재율을 홈에서 태그 아웃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NC와 공동 5위 맞대결의 첫 경기를 잡았지만, 마무리 투수의 부상으로 마냥 웃기는 어려워졌다. 이미 필승조 이승진이 지난달 23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김강률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필승조에는 박치국과 홍건희 둘만 남는다. 이승진의 복귀 시점을 봐야겠지만, 대대적인 마운드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5승21패로 3위로 올라섰고, NC는 3연승을 마감하고 24승22패1무에 그쳐 6위로 내려앉았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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