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7위 보스턴, 2위 브루클린 꺾어…테이텀 50점 폭격
'레너드+조지 65득점' 클리퍼스, 댈러스 제압
슛 시도하는 테이텀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 LA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서 나란히 2연패 뒤 1승씩을 올려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스턴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0-2021 NBA PO 1라운드(7전 4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25-119로 물리쳤다.
정규리그를 동부 콘퍼런스 7위(36승 36패)로 마친 보스턴은 동부 2위 브루클린(48승 24패)과 원정으로 치른 PO 1, 2차전에서 연패했으나, 홈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보스턴의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가 됐다.
제이슨 테이텀이 자신의 PO 한 경기 최다인 50득점(6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폭발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23세 86일의 테이텀은 역대 NBA 플레이오프 한 경기에서 50득점 이상을 넣은 최연소 선수 3위에 올랐다.
그보다 이른 나이에 이 기록을 세운 건 릭 배리(23세 21일)와 마이클 조던(23세 62일)뿐이다.
마커스 스마트도 3점 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 트리스탄 톰프슨이 19득점을 보탰다.
보스턴-브루클린 선수들 경기 모습 |
막강한 '삼각편대'를 가동한 브루클린은 제임스 하든이 41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케빈 듀랜트가 39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으나 보스턴의 기세는 누르지 못했다.
2019년 보스턴을 떠나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옛 홈 팬 앞에 선 카이리 어빙은 보스턴 팬들의 야유 속에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보스턴이 96-84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브루클린은 하든의 3점포 3방과 어빙의 연속 3점 슛을 시작으로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경기 종료 58.7초 전에는 어빙의 자유투 2개가 림을 갈라 브루클린이 115-120까지 틈을 좁혔다.
하지만 보스턴은 이날 원맨쇼를 펼친 테이텀의 점프슛과 에반 푸르니에의 자유투, 그랜트 윌리엄스의 깔끔한 덩크로 승리를 매조졌다.
패스하는 커와이 레너드 |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클리퍼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118-108로 잡고 2연패 뒤 1승을 챙겼다.
커와이 레너드가 36득점 8리바운드, 폴 조지가 2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1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11-30으로 뒤처졌던 클리퍼스는 레너드와 조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점수를 쌓아 1쿼터를 31-34로 마친 뒤, 2쿼터에서 63-61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에는 댈러스가 쫓고 클리퍼스가 쫓기는 흐름이 이어졌다.
클리퍼스는 4쿼터 초반 댈러스의 제일런 브런슨과 루카 돈치치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97-94로 쫓기는 등 멀리 달아나지 못한 채 불안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쿼터 중반 터진 마커스 모리스의 3점포를 기점으로 승부의 추는 클리퍼스 쪽으로 기울었다.
고개숙인 돈치치(왼쪽) |
이후 라존 론도와 모리스, 레너드가 연달아 점수를 쌓아 격차를 벌린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1분 59초 전 레지 잭슨의 외곽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댈러스는 돈치치가 44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끝내 고개를 숙였다.
◇ 29일 NBA 전적
▲ 동부 콘퍼런스 1회전
애틀랜타(2승 1패) 105-94 뉴욕(1승 2패)
보스턴(1승 2패) 125-119 브루클린(2승 1패)
▲ 서부 콘퍼런스 1회전
LA 클리퍼스(1승 2패) 118-108 댈러스(2승 1패)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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