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日후쿠시마 오염수 탱크 3만t 증설…방류 '2022년 가을→2023년 봄' 연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염수 저장탱크 23기 증설 계획 발표

헤럴드경제

후쿠시마 원전 전경.[A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가 '2022년 가을'에서 '2023년 봄'으로 늦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오염수 저장탱크 23기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저장탱크 23기를 증설하면 약 3만t의 오염수를 추가로 보관할 수 있어 전체 저장 용량은 140만t으로 늘어난다.

도쿄전력은 기존 저장탱크 중 3만t분을 방사성 물질 측정 등 해양 방류 준비용으로 전용하면서 추가로 3만t분의 탱크를 증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는 2022년 11월로 예상됐으나, 이번 증설로 2023년 5월(오염수 하루 150t 발생 가정)로 늦춰지게 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전력 폐로 책임자인 오노 아키라(小野明)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방침대로 2023년 봄에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면 현 시점에서 더는 탱크 증설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인 알프스(ALPS)로 처리한 물을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저장탱크에 보관된 물을 준비 과정을 거쳐 2년 뒤부터 해양 방류한다고 지난달 발표해 일본 국민들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sooha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