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미키 캘러웨이 LA에인절스 투수코치를 징계했다.
리그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이름으로 캘러웨이를 부적격 명단(Ineligible List)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소 2022시즌까지 적용된다. 2022시즌이 끝난 다음에 복권을 요청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가 캘러웨이 코치에게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서 지난 3월 '디 어슬레틱'은 캘러웨이가 수년간 취재진을 비롯한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해왔다고 고발했다. 캘러웨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코치로 있을 때부터 문자, 이메일,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여성들, 특히 여기자들에게 부적절하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의를 탈의한 자신의 사진을 보낸 뒤 누드 사진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고, 기자에게 '자신과 술자리를 함께하면 구단에 대한 정보를 주겠다'는 말까지 한 것이 알려졌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캘러웨이 코치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모든 증거들을 토대로 나는 캘러웨이가 메이저리그 정책을 위반했으며, 부적격 명단에 올라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에인절스 구단은 성명을 내고 "캘러웨이의 고용 계약을 종료한다. 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들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캘러웨이도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힌 그는 "나는 절대로 누군가에게 이같은 느낌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 이같은 행동이 리그 정책을 위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모든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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