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박정아, 22점 맹활약
공격하는 표승주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1위)이 도쿄올림픽의 전초전 격인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태국(15위)을 꺾고 첫 승리를 올렸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VNL 첫째 주 예선 라운드 2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3-1(15-25 25-13 25-18 25-17)로 역전승 했다.
전날 중국에 패했던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결장한 가운데, 대표팀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변신한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2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불안한 조직력을 드러내며 큰 점수 차로 밀렸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분위기를 잃었다.
경기 초반 점수 차가 벌어지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대표팀 감독은 벤치 멤버로 경기를 운영했다.
대표팀은 호흡을 가다듬고 나온 2세트부터 집중력을 드러냈다.
주전 세터로 나선 안혜진(GS칼텍스)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볼을 배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9-5에서 박정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더블스코어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표팀은 2세트에서 블로킹으로만 5점을 올렸고, 태국은 4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한국은 9-8에서 센터 이다현(현대건설)이 결정적인 블로킹에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고,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다현은 11-9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중앙 속공에 성공했다.
다채로운 공격으로 태국 수비를 교란한 한국은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4세트에서도 여러 선수가 득점을 골고루 기록하며 조직력으로 태국을 밀어붙였다.
라이트 박정아와 레프트 표승주(IBK기업은행), 이소영(KGC인삼공사)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다현은 14-12에서 단독 블로킹에 성공하는 등 맹활약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숙적 일본과 세 번째 경기를 펼친다.
◇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첫째 주(26일·이탈리아 리미니)
한국(1승 1패) 15 25 25 25 - 3
태국(2패) 25 13 18 17 - 1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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