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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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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 뛰지 못한 해외파 이승우·권창훈·황희찬, 대표팀에선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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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승우(왼쪽부터), 황희찬, 권창훈.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소속팀에서는 뛰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는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유럽 무대 2020~2021시즌은 모두 막을 내렸다. 하지만 해외파들은 쉴 수 없다. 올림픽을 앞둔 올림픽대표팀과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다만 소속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이승우(23·포르티모넨세) 권창훈(27·프라이부르크) 황희찬(25·라이프치히)은 대표팀에서 반전을 노린다.

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의 올시즌은 험난하기만 했다.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이승우는 지난 1월 임대 신분으로 포르투갈 무대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4경기 교체출전, 무득점에 그치며 시즌을 마쳤다. 출전시간은 단 30분에 불과하다. 번뜩이는 돌파와 폭발적인 스피드로 A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던 이승우는 좀처럼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해외파라고 우위에 있는 것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승우가 포함되지 않더라도 올림픽대표팀의 측면, 중앙 공격 자원은 포화 상태다. 이승우가 이번 소집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A대표팀에 발탁된 권창훈과 황희찬도 상황은 비슷하다. 권창훈은 올림픽대표팀 와일드 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실전 감각과 몸상태가 문제다. 올시즌 권창훈은 전 대회 통틀어 15경기(1골)에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372분으로 경기당 24.8분에 불과하다. 선발로 뛴 건 지난 1월2일 호펜하임전이 유일하다. 김 감독도 “부상 이후에 몸이 안 올라온 것은 사실이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경기를 뛰면 집중적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권창훈의 몸상태를 걱정했다.

황희찬 역시 야심 차게 도전했던 독일 무대 첫 시즌, 아쉬움만 남겼다. 올시즌 26경기에 출전해 3골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도움 1개가 유일한 공격 포인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도 있었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신임을 전혀 받지 못했다.

이승우의 경우, 올림픽 무대라는 동기부여까지 있다. 차기 시즌 행보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 세 명의 해외파가 태극마크를 달고서는 날아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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