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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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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적 의사 확고하다...西매체 "이미 고별전 치렀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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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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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이 발렌시아 고별전을 치렀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테'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발렌시아를 떠날 선수를 분석하면서 이강인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작별 인사를 치른 선수는 이강인일 수도 있다. 2022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그가 발렌시아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했다고 느낀다. (발렌시아와 이강인은) 합의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3일 열렸던 우에스카와의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진 패스를 많이 시도하는 공격적인 역할 속에서도 90%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고, 2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경기 중간 중간 감탄을 자아내는 탈압박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1군 무대 데뷔 후 이번 시즌에 리그 24경기를 소화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문제는 이마저도 출장 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선발로 나와도 가장 먼저 교체되는 경우가 많았고, 풀타임 출장은 단 2차례에 불과하다. 이강인보다 부진했던 선수들이 더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았다.

이에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골스미디어'는 지난 19일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자신이 원하는 팀이 어디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는 구단에 이미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많은 스페인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발렌시아 입장에선 이번 여름에 이강인을 매각해야 이적료 수익을 벌 수 있다. 이강인은 계약 기간도 1년 밖에 남지 않아 이적료가 높게 책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제의가 온다면 이적의 키는 이강인이 잡게 된다.

'골스 미디어'는 "레알 베티스, 레알 소시에다드, 비야레알 그리고 세비야는 발렌시아에 이강인에 대해 문의했다. 시즌이 끝나면 모두 이강인에게 달려들 것이다. 소시에다드는 오랫동안 이강인을 지켜봐왔고, 비야레알도 이강인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제의가 온다면 이강인은 급할 이유가 없다. 이강인은 곧 있을 도쿄 올림픽 승선이 유력하다. 아직 1군 무대에서 굵직한 활약을 남기지 못한 이강인이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많은 클럽의 눈길을 끌 것이다. 더 많이 뛰면서 하루 빨리 성장해야 할 시기이기에 이번 여름 이강인의 선택은 상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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