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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월마트가 재난지원금 효과로 당분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실적 감소세로 장기간 부진했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월마트는 이달 들어 139.90에서 141.75로 약 1.4%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들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발표되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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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1분기 매출 1383억달러, 영업이익 69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 32% 성장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영업이 호조세를 보였고, 재난지원금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국은 매출액 93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기존점 성장률은 6%대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0.9%)를 넘어섰다. 구매빈도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는데 최근 4개 분기 흐름을 보면 ?14%에서 3.2%를 기록했다. 평균 구매액은 9.5%를 기록해 작년(16~27%) 대비 낮아졌으니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기존점 성장률은 37%로 기여도 60% 기록했는데 픽업과 배송 서비스와 마켓플레이스 강세가 영향을 줬다.
샘스 클럽은 매출액 16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했다. 구매빈도와 평균 구매액 모두 각각 2.2%, 4.9%로 모두 양호했다. 재난지원금의 긍정적 영향이 지속됐으며 의류와 아웃도어, 스포츠용품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높았다.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도 47%를 기록했다.
해외 부문은 매출액이 8.3%가량 감소한 273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와 영국, 일본 등 해외사업 매각에 따른 것으로 매각 영향을 제외하면 8.4% 증가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이커머스 자회사인 플립카트와 캐나다가 강세를 기록했다”며 “저마진 지역 사업을 재정비하며 수익성이 개선돼 해외 영업이익률은 4.4%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주가는 재난지원금 효과 지속으로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성장주 조정으로 매수에 부담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중장기적으론 픽업서비스, 멤버십 등을 중심으로 한 옴니채널 전략과 해외사업 재정비, 신사업 확대 등으로 회사 가치는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2분기 말과 3분기 초에 풀밀먼트 센터를 신규 론칭하며 풀필먼트 서비스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백신 접종으로 외출이 잦아지면서 이연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중이라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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