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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아웅산 수지 건강 좋다" 미얀마 군정 지도자 홍콩TV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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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라잉 총사령관, 민주화에 공헌 일부 평가

뉴시스

【네피도=AP/뉴시스】수지여사가 지난 2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5.12.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얀마에서 지난 2월 군사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강제 연행된 아웅산 수지 여사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밝혔다고 동망(東網)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흘라잉 총사령관은 전날 방영한 홍콩 봉황TV(鳳凰衛視 피닉스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쿠데타 후 구속당해 연금상태에 있는 아웅산 수지 전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의 신변에 별다른 이상이 없고 건재하다고 확인했다.

흘라잉 총사령관은 수출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조만간 법정에 출두해 심리에 임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그간 화상 방식으로 재판 심리를 받아왔지만 24일에는 처음으로 재판부과 대면하기 위해 출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재판정에 나오면 2월1일 연행 후 3개월 3주만에 공개장소에 얼굴을 내밀게 된다.

한편 흘라잉 총사령관은 아웅산 수지 여사의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노력과 기여에 대해선 "그가 전력을 다하려고 했다"고 평가했다.

흘라잉 총사령관이 외국 언론매체와 인터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앞서 미얀마 군부가 임명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선거 부정행위에 연루한 혐의를 받은 아웅산 수지 여사의 과거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해산하고 지도자들을 반역죄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명했다.

NLD는 2015년 선거에서 압승한 후 집권했고 작년 11월 총선에서도 절반을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하면서 승리했다.

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서 아웅산 수지 여사 등 NLD 지도자들 수십 명과 함께 의원들을 체포해 가뒀다.

흘라잉 사령관은 "유권자 명단에 끔찍한 사기가 있었다"며 선거 부정을 쿠데타 이유로 내세웠다.

NLD에 대패한 통합단결발전당(USDP)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USDP는 군부의 지원을 받는 정당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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