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이건 꼭 봐야 한다"…MLB닷컴도 주목한 추신수 황당 끝내기 결승 득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나온 황당 끝내기 득점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당신이 반드시 봐야 할 황당한 끝내기 장면’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지난 21일 SSG-LG 경기에서 나온 SSG 추신수의 결승 득점 장면 영상이 담긴 SNS 계정을 게재했다.

MLB닷컴이 소개한 이날 경기는 SSG의 6-5 승리로 끝났다. SSG는 4-5로 뒤진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재원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추신수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매일경제

SSG 랜더스 추신수(오른쪽)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결승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추신수가 홈 플레이트를 밟기까지는 적지 않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재원의 타구를 잡은 LG 3루수 문보경이 곧바로 3루 베이스를 찍으면서 2루 주자 한유섬은 곧바로 포스아웃 처리됐다.

LG가 이닝을 끝내기 위해서는 3루 주자 추신수를 태그 아웃하거나 혹은 추신수가 홈에 당도하기 전에 타자 주자를 1루에서 아웃시키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문보경은 일단 홈 송구를 택했고 LG 포수 유강남과 함께 추신수를 런다운 플레이로 몰았다. 경기를 지켜보던 누구라도 자연스레 연장전에 돌입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재빠르게 3루로 귀루했다. 2루 주자 한유섬의 포스 아웃으로 3루 주자 추신수에게는 3루 귀루 선택지가 있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LG 포수 유강남은 이미 아웃된 한유섬을 뒤쫓았다. 추신수는 이 틈을 타 홈을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LG 선수들은 추신수의 득점으로 경기가 종료된 뒤에도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곧바로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MLB닷컴은 “런다운에 걸린 주자들이 상황을 벗어나는 걸 본 적은 있지만 이 장면은 새로운 것”이라며 “평범한 내야 땅볼 이후 혼란과 혼란이 닥쳐 결승 득점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추신수는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뒤 3루로 귀루했지만 LG 포수 유강남은 이미 아웃된 주자 한유섬을 쫓았다”며 “추신수는 결승 득점을 올렸고 유강남은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공을 3루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gso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