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팀 바뀐 김연경 등 15명 선전 다짐
VNL 통해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12명 추려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단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의 전초전,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주장 김연경을 포함한 15명의 선수와 코치진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로 떠났다.
선수단은 출국 전 다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에 전념했다.
라바리니 감독 등 코치진은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느라 이달 13일에 입촌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 훈련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21일 현지 도착 후 적응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할 예정이다.
첫 경기는 25일에 열린다. 중국이 첫 상대다. 대표팀은 중국전부터 6월 20일 네덜란드전까지 예선 1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올림픽 최종 엔트리 12명을 추릴 계획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림픽 대표팀은 VNL에 참가한 선수들을 우선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대표팀의 전력 상황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국가대표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 세터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이 학교폭력 가해로 대표팀 자격이 박탈됐고,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 레프트 김주향(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은 부상 및 경기력 저하로 빠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소영(KGC인삼공사)을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염혜선(KGC인삼공사), 안혜진(GS칼텍스), 김다인(현대건설) 중 한 명을 주전 세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나선다.
정상 전력이 아닌 만큼, 대표팀 간판 김연경의 어깨가 무겁다.
힘든 상황이지만, 김연경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선수 생활 마지막 올림픽 도전 무대로 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경은 이날 중국 상하이 구단과 입단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팀이 바뀐 김연경은 일단 대표팀에서 올림픽 메달 획득에 전념할 생각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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