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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격수 타율 1위’ 심우준 무엇이 달라졌나…“타석을 그냥 안 보내”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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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210502 KT 심우준/youngrae@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지난해 전 경기 출전에도 타율이 .235에 그쳐 걱정이 컸던 심우준이 유격수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사령탑은 그 비결로 '간절함'을 꼽았다.

18일 경기에 앞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유격수 타율 1위는 KT 심우준이다. 선발 유격수 출전 기준 타율 .294를 적어내며 딕슨 마차도(.283, 롯데), 노진혁(.267, NC), 하주석(.258, 한화) 등을 제치고 당당히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지난해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KT 이강철 감독은 “1구, 1구마다 집중력이 좋아졌다”며 “타석을 쉽게 보내고 들어오지 않는다. 자닌해와 달리 올해는 한 타석 못 치고 들어와도 아쉬워한다. 매 타석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달라진 자세를 설명했다.

심우준의 올 시즌 간절함 뒤에는 도쿄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가 자리 잡고 있다.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가운데 심우준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비시즌 양준혁 해설위원을 직접 찾아가 타격폼을 교정하는 등 태극마크에 남다른 욕심을 보였다. 그리고 그 효과가 시즌 초반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 감독은 “확실히 타격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하루에 하나만 치자는 방향 설정이 괜찮은 것 같다”며 “작년에는 무조건 치기만 하려고 했는데 올해는 기습번트도 시도하는 등 빠른 발을 활용해 출루하려고 한다. 득점권에서도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들이려는 노력이 보인다”고 흡족해했다.

올해로 26살이 된 심우준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조만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때마침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향하며 자리가 생겼고, 김경문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타격폼 수정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심우준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235를 쳐서는 절대 올림픽에 갈 수 없다. 공격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대표팀 승선 기회가 올 것 같다"며 대표팀을 향한 강한 열망을 어필한 바 있다.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이 도쿄행 비행기 승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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