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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박지원 기자=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중요한 골을 넣고 이길 수 있어 기뻤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에서 광주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홈 4경기 무패 행진(2승 2무)을 달렸고 승점 18점으로 7위에 올라섰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무고사, 김현, 아길라르, 구본철, 오재석, 이강현, 강윤구, 오반석, 김광석, 델브리지, 김동헌이 선발 출격했다.
인천은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전반 초반 광주에 분위기를 내줬다. 특히 특히 전반 12분에는 페널티킥(PK)을 헌납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정정되며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전반 23분 엄원상에게 실점을 내주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 3분 좌측면에서 강윤구가 크로스를 올렸고 무고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4분 송시우가 극장골을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지명된 무고사는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게 되어 좋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골을 넣고 이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고사의 올 시즌 초반은 악몽 그 자체였다. 동계 훈련 중 아버지가 병환이 깊다는 소식에 고국 몬테네그로로 출국했다. 무고사는 아버지를 뵌 뒤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자가격리를 하며 몸을 만들었다. 또한 격리 도중 부친상을 당하며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무고사는 "그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병원에서만 한 달 이상을 보내며 팀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코칭 스태프를 비롯해 인천의 모든 관계자들이 도와줬다. 더불어 팬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줘 고마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무고사는 구체적으로 "부친상과 더불어 가족 모두가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아팠다. 그 일들 때문에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또한 병원에서 있는 시간도 어려웠다"라며 "경기를 많이 못 뛰면서 K리그에서 뛰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무고사는 5경기 만에 골맛을 보는데 성공했다. 후반 3분 강윤구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에 무고사는 "나는 박스 안의 킬러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무엇보다 강윤구의 크로스 타이밍이 좋았다. 그라운드 내에서 100% 쏟아부었기에 한 번의 기회를 잘 잡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이날 전반에 광주에 밀리며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무고사는 조성환 감독의 지시가 적중했음을 전했다. 무고사는 "후반전을 앞두고 조성환 감독님이 집중과 동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포메이션을 4-2-3-1로 바꿨고, 크로스를 많이 주문했다. 딱 들어맞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무고사는 득점에도 안주하지 않았다. 무고사는 "현재 컨디션은 80-90% 정도다. 휴식기 전까지 2경기가 남았는데 최대한 컨디션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휴식기 이후 하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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