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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국 축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퀴라소 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히딩크 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네덜란드 '피버피치'는 "히딩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북중미 예선을 지휘가 불가능하다. 바르셀로나 B팀 단장을 수행 중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당분간 감독 대행직을 맡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의 영웅이나 다름없다.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4강에 올리는 신화를 썼다. 당시 히딩크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기 어려웠다. 안정환, 박지성, 이천수, 이영표, 김남일, 송종국, 차두리 등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해 유럽 진출을 이뤘다.
한국 축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19년이 지났지만 히딩크 감독에 대한 한국 팬들의 사랑은 여전하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떠난 이후에 PSV 아인트호벤, 첼시, 안지 마하치칼라 등 클럽팀을 이끌기도 했고 호주, 러시아, 터키에서 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며 성적을 낸 바 있다.
중국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도 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어 2020년 8월부터 퀴라소 대표팀을 맡았다. 70대 중반에 접어든 고령의 나이었으나 현장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지도자 역량도 출중했다. 현재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2연승을 거뒀다. 이제껏 월드컵에 나가본 경험이 없는 퀴라소는 히딩크 감독과 함께 역사상 첫 진출을 꿈꾸는 중이다.
이렇듯 퀴라소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히딩크 감독의 부재는 뼈아프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과테말라와 중요한 일전을 갖는 점까지 고려하면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클루이베르트 감독 대행을 믿을 수밖에 없다. 히딩크 감독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클루이베르트에 대해 퀴라소 축구협회는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이끌게 된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히딩크 감독은 쾌차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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