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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사령탑도 칭찬한 호수비, 정주현 "무조건 홈 승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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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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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정주현이 멋진 호수비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승부를 결정지은 수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5회초 수비부터 교체 투입된 정주현은 5회 실점을 막는 캐치와 9회 경기를 끝내는 홈 송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류지현 감독도 "정주현의 결정적인 두 차례 호수비로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5회초 1사 2·3루 위기, 정주현은 외야로 빠질 법 했던 구자욱의 타구를 몸을 날려 낚아채 직선타 처리했다. 공이 빠졌다면 이날 경기 흐름을 어떻게 될 지 몰랐다. 그리고 4-3, 여전히 한 점 차던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박해민의 2루타 타구를 잡은 홍창기의 송구를 연결 받아 홈으로 뿌렸고, 주자 김상수를 잡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정주현은 공격과 수비 중 어떤 부분이 더 기분 좋았냐는 질문에 "무조건 수비"라고 답했다. 그는 5회 구자욱을 직선타 처리한 '슈퍼 캐치'에 대해 "원래 위치보다 앞쪽으로 나와서 수비를 했는데, 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9회 홈 송구에 대해서는 "맞는 순간 무조건 홈을 선택할 생각이었다. 삼성도 홈 승부를 생각했을 것"이라며 "노바운드로 가게끔 노력을 했다"고 돌아봤다.

팬들과의 단상 인터뷰에서 "선발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던 정주현은 "타격이 업다운이 있는데, 지금은 내려가는 시기인 것 같다. 그래서 방망이를 짧게 잡고 컨택트 위주로 타격하려고 했다"며 구자욱의 실수로 만든 3루타에 "속으로 제발, 제발이라고 외쳤다"고 웃었다.

그는 "방망이가 안 맞다보니까 팀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서 감독님이나 코치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오늘처럼 뒤에 나가서라도 집중하려고 한다"며 "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잘 될거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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