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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공동 선두' 이정민 "굉장히 만족스러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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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민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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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굉장히 만족스러운 하루다"

이정민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정민은 14일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산뜻한 출발을 한 이정민은 김세은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정민은 "경기가 굉장히 잘 풀렸다. 수원CC는 그린 경사가 심해서 아이언샷 공략이 중요하다. 오늘 아이언샷 공략이 잘 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퍼트가 잘 받쳐줘서 좋은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 오늘 굉장히 더워 걷기도 힘들었다. 집중력을 잃을 뻔 했는데, 정신을 붙잡고 열심히 플레이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하루"라고 덧붙였다.

본인의 말처럼 이날 이정민은 신들린 퍼트로 버디를 사냥했다. 특히 13번 홀에서는 약 13m 거리의 롱퍼트를 그대로 홀안에 집어넣기도 했다.

이정민은 "(샷을) 짧게 쳤어야 하는데 비거리도, 런도 많이 나왔다. 최악의 실수를 했던 것"이라면서 "어제 공식 연습 때 그 위치에서 (연습을) 해봤다.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라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권에 자리한 이정민은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정민은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했지만, 지난 2016년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5년이 넘도록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정민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그는 "잘 치나 못 치나 골프는 늘 어렵다.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면서 "게으르지 않게 열심히 운동을 하면 언젠가 찬스가 오고, 그것을 잡으면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의 각오도 전했다. 이정민은 "수원CC는 굉장히 좋아하는 골프장이다. 솔직히 자신 있다"면서 "그린이 많이 느리지 않다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날씨(비 예보)가 문제일 수 있지만,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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